사실 '비밀'이라고 할 것 까진 없고; 단순하게 얘기하면 정확한 할인 금액 계산 방법 정도..로 얘기해볼 수 있겠습니다. ^_^ 제 블로그에도 고유가 시대에 도움이 되는 주유 할인 신용카드를 소개한 바 있습니다. 이런 카드들의 할인 방법은 크게 2가지인데, 하나는 비율(4%, 5%..)로 할인해주는 것이고, 하나는 리터당 XX원씩 할인해 주는 방식이죠.
그 이유는 '리터당 80원 할인'이라고 하는 금액은 '휘발유 고시가'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이런 차이가 생겨나게 됩니다. '휘발유 고시가'란 각 SK에너지나 GS칼텍스 등의 정유 업체에서 발표하는 휘발유의 이른바 소비자 가격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각 업체에서 홈페이지에 매일매일 고시되는 가격을 공개하고 있었는데, 최근에는 이 가격과 실제 소비자가 주유소에서 구매하는 휘발유의 가격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소비자 혼란을 유발한다는 이유로 공개가 중단되었다고 합니다.
만일 S사의 오늘 공시가격이 1900원이라고 한다면, 리터당 80원을 할인해주는 신용카드는, 정확히 리터당 1900원을 받는 주유소에서는 80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돌아다니다가 어느 강남 한복판의 리터당 2000원하는 주유소에서 주유를 하게 되면 2000 * 4.2% = 84원을 할인을 받아서 1리터당 1916원을 내게 됩니다.
오후에는 지방에 내려갈일이 있어서 주유소에 들렀더니 리터당 1800원입니다. 이곳에서 주유를 하면 1800 * 4.2% = 75원을 할인 받게 되고, 1리터당 지불하는 비용은 1725원이 됩니다.
이렇게 똑같이 리터당 80원을 할인해주는 카드라고 하더라도, 어느 회사의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느냐(고시가격이 얼마냐), 주유소의 소매 가격은 얼마냐 에 따라서 할인 금액이 달라집니다.
이와는 달리 셀프메이킹 카드나 씨티카드처럼 %로 할인 혜택을 주는 카드들은 보통 총 결재금액에서 그만큼을 제하고 청구하는 방식을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몇 리터로 어느 주유소에서 넣었냐와 상관없이 10,000원을 주유 금액으로 결제했으면 (4%라고 하면) 400원을 할인해서 9,600원만 청구하는 식이죠. 이쪽이 훨씬 머리는 덜 아픕니다. ^^
앞서 언급했듯이 각 정유 업체의 휘발유 고시가격은 공개가 중단되었으므로, 인터넷 상에서 알아볼 방법은 현재로서는 없는 듯 합니다만. 그날그날의 고시가격에 따라서 얼마만큼의 할인을 받을 수 있는지를 계산해 볼 수는 있습니다.
http://www.bccard.com/app/card/oilsaleActn.do
위 링크를 방문하시면 주유한 날짜와 업체, 그리고 주유한 금액과 할인 금액을 입력하면 그날그날의 고시가격에 따라서 얼마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고시가격을 정확하게 알아볼 수는 없지만, 확인하는 용도 정도로 사용하시면 괜찮을 듯 하네요. ^_^
[출처] 달달한 체리네... http://cherryc.net/category/신용카드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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